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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가락 하나 없어도 된다” 증명하듯…SON 절친은 발가락 부러진 채 뛰었다

손흥민(토트넘)의 팀 동료 로드리고 벤탄쿠르가 발가락 골절 사실을 고백했다. 그는 발가락이 부러지는 부상을 안고 뛰었다고 밝혀 세간에 충격을 줬다.벤탄쿠르는 최근 자국 우루과이 매체 텔레도세와 인터뷰에서 “현재 발목은 괜찮고, 다행히 무릎도 회복됐다. 발가락 하나가 부러진 것 외에는 별다른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2~3주 전 왼쪽 새끼발가락이 부러졌지만, 똑같이 경기를 뛰고 있다. 발가락뼈가 부러졌을 때는 3~4주 정도는 쉬어야 나을 수 있는데, 그럴 수 없었다”며 “크리스털 팰리스전을 앞두고 팀 동료와 함께 훈련하던 중 다쳤지만, 거의 다 나았다”고 고백했다.벤탄쿠르의 이야기대로라면, 그는 지난 3일 팰리스전을 앞두고 발가락이 부러졌다. 그런데 팰리스전 선발 출장을 비롯해 이어진 애스턴 빌라, 풀럼전에도 교체로 출전했다. 발가락이 부러진 채로 3경기에 나선 것이다. 심지어 벤탄쿠르는 이달 우루과이 대표팀에 부름을 받아 A매치도 소화했다. 지난 24일 바스크와 맞대결에도 출전한 그는 27일 열리는 코트디부아르와의 친선전도 출격 명령을 기다리고 있다. 가히 놀라운 정신력이다. 벤탄쿠르는 “발가락이 회복된 상태에서 경기를 뛰고 싶지만, 사실 워밍업만 하면 발가락을 잊어버린다. 나는 멈추고 싶지 않았다. 100% 괜찮다”고 말했다. 최근 손흥민도 손가락이 탈구되는 부상을 당했다. 퉁퉁 부은 그의 중지가 연일 화제였는데, 엔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솔직히 손가락이 하나 없어도 큰 문제는 되지 않는다”는 말을 남긴 바 있다. 손흥민 역시 이달 축구대표팀에 합류한 후 “소속팀 감독님도 이야기하셨다. 축구선수다 보니 손가락 하나는 없어도 된다고 하셨다(웃음). 너무 걱정하실 만큼 심각한 부상은 아니다”라고 말했다.손가락은 축구를 하는 데 직접적으로 쓰이진 않지만, 통증이 있다면 상당히 신경이 쓰일 수 있는 부위다. 그러나 발가락 부상은 손가락과는 확연히 다르다. 벤탄쿠르처럼 발가락이 부러진 경우라면 아예 전력에서 배제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벤탄쿠르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정신력을 강조하듯 “손가락 하나는 없어도 된다”고 했던 것처럼 엄청난 괴력을 증명하고 있다. 벤탄쿠르는 올 시즌 잦은 부상에 신음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십자인대 부상을 회복하고 289일 만에 그라운드를 밟은 그는 약 한 달 만에 발목 인대가 파열되는 부상을 당했다. 다행히 빠르게 회복한 벤탄쿠르는 지난해 12월 다시금 피치를 밟게 됐고, 현재는 꾸준히 출전 중이다. 그는 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3경기에 출전, 1골을 기록 중이다.김희웅 기자 2024.03.26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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左안타·右만루포, 시범경기에서 다이빙캐치까지…'강철 극찬' 라모스, 국민타자 품으로

불운의 부상으로 한국을 떠났던 외국인 타자가 유니폼을 바꿔 입고 컴백한다. 두산 베어스가 외국인 타자를 교체했다. 올 시즌 19홈런을 때린 호세 로하스 대신 ‘스위치 타자’ 헨리 라모스를 영입했다. 두산은 라모스와 총액 70만 달러 (계약금 5만·연봉 55만·인센티브 10만 달러)에 도장을 찍었다.라모스는 한국과 인연이 있다. 2022년 KT 위즈의 새 외국인 타자로 합류해 짧게나마 KBO 무대를 누빈 바 있다. 시범경기 12경기에 이어 정규시즌 18경기를 뛰며 KBO 투수들을 상대했다. 당시 KT는 라모스의 선구안과 빠른 발을 높게 평가해 그를 영입했다. ‘제2의 로하스’라는 별명도 있었다. 지난 2017년부터 2020년까지 KT에서 활약하며 2020년 최우수선수(MVP)까지 거머쥔 멜 로하스 주니어의 뒤를 이을 또 한 명의 외국인 스위치 타자의 탄생을 예고했다. 시범경기의 활약도 그를 기대하게 했다. 12경기에 나와 타율 0.387(12안타) 4홈런 OPS 1.332로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특히 3월 15일 두산과의 시범경기에선 좌타석에서 안타, 우타석에서 만루 홈런을 치는 스위치 타자의 정석다운 활약을 펼치면서 기대감을 높였다. 시범경기임에도 외야 수비에서 다이빙 캐치까지 하는 헌신적인 모습을 보였다. 당시 라모스는 "연습경기, 시범경기든 정규시즌이든 똑같이 적극적으로 하려고 한다. 이게 내 원래 경기 스타일이다”라며 남다른 워크에식(work ethic·성실함)도 자랑했다. 이강철 KT 감독의 “10개 구단 외국인 타자 중 라모스가 제일 잘 치는 것 같다”라는 극찬도 이어졌다. 하지만 라모스와 KT의 동행은 오래가지 못했다. 예상치 못한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정규시즌 18경기에서 3홈런 11타점으로 적응 중이던 라모스는 4월 23일 오른쪽 새끼발가락에 투구를 맞아 골절 진단을 받은 것. 회복까지 4주에서 6주가 걸린다는 충격적인 소식이 들려왔고, 결국 KT는 앤서니 알포드로 외국인 타자를 교체하며 라모스는 한국을 떠났다. 그로부터 2년 뒤, 라모스가 다시 KBO에 복귀했다. 두산이 손을 내밀었다. 지난해 미국 메이저리그(MLB) 신시내티 레즈와 마이너 계약을 맺은 라모스는 투수 친화적인 인터내셔널리그(트리플A)에서 76경기 타율 0.318, 출루율 0.411, 13홈런, 55타점, OPS 0.954를 기록하며 두각을 드러냈고, 두산의 새 외국인 타자로 낙점받으며 2년 만에 한국 무대로 돌아오게 됐다. KT에서 짧은 시간이지만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만큼, 두산에서도 헌신적인 활약을 펼쳐주길 기대하고 있다. 윤승재 기자 2023.12.21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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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영, 3번 타자 첫 멀티히트…베테랑 듀오와 시너지 기대

KIA 타이거즈 ‘특급 기대주’ 김도영(19)이 데뷔 처음으로 클린업 트리오에 포진해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KIA 화력도 뜨거웠다. 김도영은 지난 12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3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주말 3연전 2차전에서 3번 타자·3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으로 활약하며 소속팀 KIA의 13-5 대승을 이끌었다. KIA는 김도영이 중심 타선에서 화력 강화에 기여한 덕분에 4경기 만에 승리를 거뒀다. 5위 두산과의 승차를 1.5경기로 유지하며 6위를 지켰다. 김도영은 1회 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상대 투수 정성종으로부터 볼넷을 얻어내며 출루했다. 적극적인 스킵 동작으로 상대 투수 시선을 끌었고, 견제 악송구를 유도해 2루까지 밟았다. 김도영은 후속 타자 나성범이 우중간 2루타에 홈까지 밟아 선취 득점을 해냈다. 2회 KIA 빅이닝에서도 존재감을 보여줬다. KIA는 한준수의 2타점 적시타, 최원준과 박찬호의 추가 타점으로 단번에 4득점했다. 김도영은 주자를 1루에 두고 나선 2번째 타석에서 바뀐 투수 심재민을 상대로 좌전 안타를 치면서 다시 주자를 스코어링 포지션에 보냈다. 4번 타자 나성범은 볼넷을 얻어내 만루를 만들었고, 최형우가 적시타를 치며 이닝 5번째 득점을 해냈다. 김도영은 팀이 7-1로 앞선 5회 3번째 타석에선 다시 바뀐 투수 김도규를 상대로 중전 안타를 치며 이 경기 첫 타점까지 올렸다. 8회는 1사 만루에서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 타점 1개를 더 추가했다. 이 경기 4출루를 해냈다. 김도영은 개막 두 번째 경기(4월 2일 SSG 랜더스전)에서 왼쪽 새끼발가락 부상 탓에 6월 셋째 주에야 1군에 복귀했다. 하지만 공백기를 비웃으며 꾸준히 좋은 타격감을 보여줬다. 2번이나 한 경기에 4안타를 기록하기도 했다. 김도영은 지난 5일 한화 이글스전에서 데뷔 처음으로 중심 타선(3번)에 나섰다. 최근 좋은 타격감을 인정받은 셈이다. 경험이 부족한 선수들은 클린업 트리오에 포진된 뒤 스윙이 커지며 갑자기 흔들리기도 한다. 김도영도 3번으로 나선 3경기에서 15타수 2안타에 그치며 잠시 주춤했다. 하지만 11일 롯데전에서 다시 1번으로 나서 2안타를 친 뒤 이날(12일)은 처음으로 3번 타순에서 멀티히트를 해냈다. 김도영이 3번 타자로 나서 자주 기회를 열자, 경험 많은 후속 타순 강타자들도 부응했다. 나성범은 김도영이 출루한 상황에서 적시타와 볼넷 2개 그리고 희생플라이로 득점에 기여했다. 최형우도 2회와 8회 적시타를 쳤다. 외국인 선수 소크라테스 브리토가 득점권에서는 기대보다 아쉬운 타격을 보여주고 있고, 1번 타자로 나서던 최원준의 타격감은 들쑥날쑥하다. 이런 상황에서 김도영이 3번에 포진해 공격 응집력 강화에 기여했다. 3번 타자로도 제 몫을 다한 김도영 덕분에 KIA도 4경기 만에 승리를 거뒀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08.13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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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포커스] 전력 보강 초강수→5연승, 완전체 KIA...순위 판도 흔든다

‘호랑이 군단’ KIA 타이거즈가 더 강하고 날렵한 공격력으로 프로야구 순위 판도를 흔들고 있다. KIA는 지난주 치른 5경기에서 전승을 거뒀다. 5·6일 리그 2위 SSG 랜더스와의 인천 원정에서 각각 17-3과 7-6으로 승리했고, 이전 5경기에서 4승(1패)을 거두며 상승세 있던 KT 위즈와의 7~9일 원정 3연전도 모두 이겼다. 화력이 뜨거웠다. KIA는 지난주 팀 타율(0.317) 3위, 홈런(9개)과 장타율(0.500) 1위였다. 5일 SSG전에선 올 시즌 팀 한 경기 최다 득점(17)을 경신했고, 6일 SSG전에선 리그 대표 투수 김광현을 상대로 7점을 뽑아냈다. KT 3연전에서도 모두 5점 이상 냈다. 화력이 강해진 건 주축 선수들이 차례로 돌아왔기 때문이다. 지난달 13일엔 2020·2021시즌 주전 외야수였던 최원준이 군 복무를 마치고 합류했다. 왼쪽 종아리 부상을 당했던 간판타자 나성범, 왼쪽 새끼발가락 골절로 이탈했던 기대주 김도영도 6월 23일 함께 복귀했다. 지난달 17일 NC 다이노스전에서 수비 중 오른쪽 엄지손가락 골절상을 당했던 주전 2루수 김선빈도 8일 1군에 콜업됐다. 나성범은 복귀 뒤 출전한 12경기에서 타율 0.353·6홈런·12타점을 기록하며 공백기가 무색할 만큼 뜨거운 타격감을 보여줬다. KIA가 전승을 거둔 지난주에만 홈런 4개를 쳤다. 김도영도 12경기에서 타율 0.346을 기록하며 성장한 타격 능력을 보여줬다. 누상에선 도루 6개를 해내며 상대 배터리와 내야진을 흔들었다. 박찬호·최원준 등 발이 빠른 다른 선수들과 함께 시너지를 내고 있다. 장타력과 기동력이 좋아진 KIA 득점력은 한결 높아졌다. 두 선수가 복귀하기 전 12경기에서 10개 구단 최하위였던 팀 타율(0.230)과 장타율(0.348)은 최근 12경기에선 각각 0.275(타율)과 0.415(장타율)을 기록했다. 모두 3위 기록이다. 6월 중순 이후 2할 대 초반 타율에 그쳤던 최형우와 소크라테스 브리토의 타격감도 7월 이후 살아나며 더 거센 화력을 뿜어냈다. 전력 보강 효과도 두드러진다. KIA는 지난 5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트레이드를 단행, 베테랑 내야수 류지혁을 내주고 김태군을 영입했다. 약점이었던 안방 전력을 보강했다. 김태군은 KIA 유니폼을 입고 출전한 5경기에서 타율 0.313·5타점을 기록했다. 득점권 8타석에서 5안타를 치며 하위 타선 무게감을 더했다. 양현종·이의리 등 기존 선발 투수들과도 좋은 호흡을 보여줬다. KIA는 지난 6일 외국인 투수 2명을 모두 교체하는 강수를 뒀다. 새 외국인 투수 마리오 산체스는 KBO리그 데뷔전이었던 9일 KT전에서 6과 3분의 1이닝 동안 1점만 내주며 호투했다. 삼진 10개를 잡아내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주축 선수 복귀 효과는 기대치를 웃돌았고, 출혈을 감수하고 영입한 새 얼굴들도 기대감을 줬다. KIA는 지난주 5연승으로 시즌 35승(1무 38패)째를 거뒀고, 리그 9위에서 6위로 올라섰다. 3위 두산 베이스와의 승차는 4경기, 4위 롯데 자이언츠와는 2경기다. 김종국 KIA 감독은 “이제 선수와 지도자가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 전반기는 부진했지만, 이길 수 있는 경기력을 보여줘야 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완전체 전력을 갖춘 KIA가 상위권 도약을 바라보고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07.11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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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으로 빠진 기간만큼 채우고픈 KIA의 새끼 호랑이

KIA 타이거즈 '새끼 호랑이' 김도영이 두 달 넘게 부상으로 빠진 아쉬움을 매서운 방망이로 씻어내고 있다. 김도영은 지난 5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전에 2번 타자·3루수로 선발 출전해 6타수 4안타 3타점 4득점을 기록했다. 개인 한 경기 최다 안타(종전 3개)이자 최다 득점(종전 3개) 경기였다. 6회(2점)와 8회(1점) 홈런을 터트렸는데, 한 경기 2홈런은 처음이다. KIA 2년차 내야수 김도영은 지난해 입단 당시 '제2의 이종범'으로 기대를 모았다. 지난해 103경기에 출장했지만 타율 0.237, 실책 13개로 기대에는 다소 미치지 못했다. 김종국 KIA 감독이 올 시즌 스프링캠프를 진행하며 키플레이어로 꼽은 선수가 바로 김도영이었다. 캠프에서 유격수와 3루수 훈련을 했다. 김도영은 4월 1~2일 SSG전에서 8타수 4안타 1도루 1타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발목이 잡혔다. 4월 2일 경기 슬라이딩 과정에서 왼 새끼발가락 골절로 이탈했다. 김도영은 1군 복귀까지 두 달 반 넘게 걸렸다. KIA는 일본 이지마 재활원에 보내면서까지 빠른 복귀를 위해 지원했다. 김도영은 지난달 23일 나성범과 함께 복귀한 뒤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8경기에서 타율 0.351(37타수 13안타)를 기록 중이다. 2루타 3개, 홈런 2개. 김도영은 "사실상 거의 전반기를 통으로 다 빠져서 내게 남은 시간이 얼마 되지 않는다고 생각이 든다. 그래서 좋은 감각을 유지하고 싶다"고 말했다. 2년 차 김도영은 확실하게 성장했다. 올 시즌 부상 전, 후 출전한 10경기에서 모두 안타를 터뜨렸다. 시즌 타율은 0.378이다. 그는 "나 혼자 잘한다고 좋아할 게 아니다. 팀이 잘해야 나도 돋보일 수 있다"면서 "(9위에 처진) 팀이 더 올라가도록 신경 쓰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광주동성고 출신의 김도영은 아마추어 시절 광주진흥고 문동주(한화 이글스)와 고교 랭킹 1~2위를 다퉜다. 연고 구단 1차 지명권을 가진 KIA는 행복한 고민을 하다가 김도영을 택했다. 문동주는 한화의 지명을 받고 입단했다. 김도영은 "평소 (문)동주와 자주 연락을 주고받는다. 올 시즌엔 내가 잘한 적이 별로 없어서 먼저 연락을 못 했다. 나도 슬슬 잘해서 동주에게 연락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웃었다. 김도영은 "매 경기 도루 하나씩은 하고 싶다. 그게 내 장점"이라면서 "타격에선 3할 타율을 달성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형석 기자 2023.07.06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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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성범 0.406·김도영 0.351...완전체 전력 KIA, 후반기 반격 예고

KIA 타이거즈가 올 시즌 최다 득점(17)을 기록했다. 돌아온 간판타자 나성범(33)과 특급 기대주 김도영(19) 가세 효과는 예상대로였다. KIA는 지난 5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3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17-3으로 대승을 거뒀다. 종전 올 시즌 한 경기 최다 득점(13·6월 16일 NC 다이노스전)을 훌쩍 넘었다. 나성범의 활약이 돋보였다. 그는 3번 타자·우익수로 출전, 5타수 3안타(1홈런) 3타점 3득점을 기록했다. 1회 초 김도영이 내야 안타와 도루로 만든 기회에서 SSG 선발 투수 박종훈의 투심 패스트볼(투심)을 공략, 우전 2루타를 치며 선취점을 이끌었다. 3회는 선두 타자 안타를 치며 후속 타자들에게 타점 기회를 만들어줬고, 득점까지 해냈다. 4회도 무사 1루에서 안타를 쳤다. 6회는 홈런쇼의 피날레를 장식했다. KIA는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한준수, 2사 1루에서 김도영이 홈런을 치며 단번에 3점 더 추가했다. 이어 나선 나성범까지 솔로 홈런을 쏘아 올렸다. 나성범은 비시즌 왼쪽 종아리 부상으로 6월 초까지 재활 치료에 매진했다. KIA의 시즌 63번째 경기였던 지난달 23일 KT 위즈전에서야 복귀했다.나성범은 2019년 23경기 만에 무릎 십자인대가 파열되는 큰 부상을 당했다. 바로 시즌아웃됐다. 하지만 긴 공백기에 대한 우려를 딛고 2020시즌 복귀 첫 달(5월 5일 개막)부터 3할 대 타율을 기록했다. 올해도 부상 후유증은 없었다. 복귀 뒤 치른 8경기에서 타율 0.408·3홈런·7타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모두 팀 내 1위 기록이다. 그가 복귀한 뒤에도 KIA는 투·타 엇박자 탓에 3승 추가에 그쳤다. 하지만 화력은 점차 달아오를 전망이다. 개막 2번째 경기(4월 2일 SSG전)에서 오른쪽 새끼발가락 부상을 당했던 김도영도 복귀 뒤 맹활약하고 있다. 2년 차 젊은 선수이기 때문에 긴 공백기에 실전 감각 회복이 더딜 것으로 보였지만 펄펄 날고 있다. 8경기 타율은 0.351, 도루는 2경기당 1개꼴인 4개다. 5일 SSG전에서는 데뷔 처음으로 멀티 홈런을 기록하기도 했다.KIA는 대승을 거둔 5일 오후, 삼성 라이온즈와의 트레이드로 취약 포지션이었던 안방을 보강했다. NC 다이노스 전성기를 이끌었던 김태군을 영입한 것. 수비 중 당한 손가락 골절상으로 이탈했던 주장 김선빈도 복귀를 눈앞에 두고 있다. 시즌 처음으로 완전체 전력을 앞두고 있다. KIA가 후반기 반격 태세를 갖췄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07.06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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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잠실] 4주 진단 받은 김선빈, 퓨처스리그 복귀...김종국 감독 "내주 콜업 예정"

전반기 복귀가 불투명했던 KIA 타이거즈 주전 2루수 김선빈(33)이 퓨처스리그 실전 경기에 나섰다. 김선빈은 30일 함평-기아챌린저스필드에서 열린 2023 퓨처스리그 KT 위즈와의 경기에 2루수·2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세 타석을 소화했다. 3타수 2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수비도 5이닝을 소화했다. 땅볼 타구 2개를 잡아 아웃카운트로 연결했다. 김선빈은 지난 17일 NC 다이노스전에서 상대 타자 제이슨 마틴의 강습 타구를 잡는 과정에서 오른쪽 엄지손가락을 다쳤다. 정밀 검진 결과 골절 진단을 받았다. 재활 치료에 4주 이상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그런 김선빈이 불과 2주 만에 실전에 나섰다. 김종국 감독도 “재검진 결과 많이 좋아졌다는 평가를 받았고, 그전에도 부상 부위를 쓰지 않는 선에서 기술 훈련을 소화했다. 문제가 없으면 내주 주말 3연전에 콜업할 생각”이라고 했다. 김선빈이 합류하면 KIA는 내야진 정리가 필요하다. KIA는 오른쪽 새끼발가락 골절상을 다스리고 복귀한 김도영이 뜨거운 타격감을 보여주며 3루수를 맡았고, 전반기 내내 기복 없이 좋은 타격감을 보여준 류지혁이 3루에서 2루로 자리를 옮겼다. 김선빈은 2루 주인이다. 당연히 제자리로 돌아간다. 이 경우 김도영과 류지혁이 3루수를 두고 경합하는 모양새가 될 수 있다. 1루도 변수다. 군 복무를 마치고 돌아온 최원준이 맡고 있는 자리다. 그는 복귀 뒤 13경기에서 타율 0.217에 그치며 주춤하다. 변우혁에게 자리를 내주기도 했다. 류지혁은 1루수도 맡을 수 있는 멀티 플레이어다. 이 경우 1루도 경합 지대가 된다. 김종국 KIA 감독은 30일 LG 트윈스전을 앞두고 “가장 컨디션이 좋은 선수가 나갈 것”이라고 했다. 이름값 높은 선수들의 내부 경쟁이 치열한 KIA다. 하지만 실속은 없다. 최근 5경기에서 4패를 당하는 등 8위까지 떨어진 상태다. 잠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06.30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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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 없는 상대 배터리...KIA 육상부 라인 떴다

KIA 타이거즈 2년 차 내야수 김도영(19)은 고교 시절 ‘제2의 이종범’으로 불렸다. 공·수·주 모두 높은 잠재력을 인정받았는데, 그중에서도 주루 능력이 가장 돋보였다. 그동안 오른쪽 새끼발가락 부상으로 재활 치료에 매진했던 김도영은 지난 23일 KT 위즈전에 복귀, 1회 말 첫 타석부터 안타를 치고 도루에 성공했다. 이후 3경기에서 도루 2개를 더 추가하며 팀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KIA는 ‘육상부 트리오’를 구축했다. 지난 시즌(2022) 도루 부문 1위(42)에 오른 박찬호(28)가 있고, 2021시즌 40도루를 기록한 최원준(26)도 지난 13일 군 복무를 마치고 복귀했다. 여기에 김도영까지 가세했다. 이들은 단일 시즌 기준으로 100도루를 합작할 수 있는 주루 능력을 갖췄다.김종국 KIA 감독은 지난 27·28일 홈(광주)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세 선수를 나란히 배치했다. 김도영과 최원준이 테이블세터(1·2번 타자)로, 박찬호가 9번 타자로 나섰다. 발이 빠른 주자가 누상에 있으면 상대 배터리는 타자와의 승부에만 집중하기 어렵다. 도루를 막기 위해 피치아웃이라도 하면 볼카운트 싸움에서 불리해진다. KIA 육상부는 28일 키움 2차전 7회 말 공격에서 상대 배터리를 흔들며 진가를 보여줬다. 선두 타자 박찬호가 투수 원종현으로부터 볼넷을 얻어낸 뒤 후속 타자 김도영의 타석 초구에 도루를 시도했다. 이 상황에선 키움 포수 김동헌의 정확한 송구에 아웃됐다. 하지만 이어진 승부에서 안타를 치고 나간 김도영이 다시 초구에 도루를 시도해 2루를 훔쳤다. 원종현은 최원준에게 볼넷을 허용했다. 세 선수 중 1명만 출루해 스코어링 포지션에 진루해도 득점 기회가 늘어난다. 나성범·최형우·소크라테스 브리토로 이어지는 KIA 중심 타선이 무게감은 리그 상위권이다. 벤치에는 작전 전문가 김종국 감독이 있다. 박찬호·김도영·최원준의 주루 능력을 100% 활용할 수 있는 지도자다.5월 월간 타율 2위(0.381)에 올랐던 박찬호는 6월엔 2할 대 초반에 그치며 부진하다. 복귀 직후 타감감이 뜨거웠던 최원준도 주춤하다. 두 선수의 타격 사이클이 다시 올라가면, KIA의 '기동력 야구'도 더 활발해질 전망이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06.30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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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포커스] 장타력+기동력+수비력 모두 상승...나성범·김도영 '가세 효과'

KIA 타이거즈 타선에 힘과 기동력이 더해졌다. 주축 타자 나성범(34)과 김도영(21)이 복귀한 효과다. KIA는 지난 24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3 KBO리그 KT 위즈와의 주말 3연전 2차전에서 4-1로 승리했다. 선발 투수 양현종이 6이닝 동안 1점만 내주며 호투했고, 타선은 꾸준히 득점을 지원했다. 지난 21일 한화 이글스전부터 당한 3연패를 끊어낸 KIA는 올 시즌 29승(1무 34패) 째를 기록했다.돌아온 김도영이 복귀 두 번째 경기에서 결승타를 기록했다. 그는 1-1이었던 5회 말 2사 2루에서 상대 선발 투수 엄상백의 체인지업을 밀어쳐 우중간을 가르는 적시 2루타를 치며 2-1 리드를 이끌었다. KIA는 후속 타자 이우성도 중전 안타를 치며 1점 더 달아났다. 김도영은 8회 네 번째 타석에서도 선두 타자로 나서 상대 투수 손동현으로부터 좌중간 2루타를 쳤다. 이우성의 희생번트로 3루까지 진루한 김도영은 나성범과 손동현의 승부 중 나온 폭투로 홈꺼지 밟아 팀의 네 번째 득점까지 기록했다. KIA는 이어진 9회 초 등판한 불펜 투수 전상현이 무실점을 기록하며 4-1로 승리했다. 나성범도 1회 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나선 첫 타석에서 좌전 2루타로 장타력을 뽐냈다. 그보다 더 빛난 건 강견. KIA가 2-1, 1점 리드를 잡고 있던 6회 초 2사 1·2루에서 KT 안치영이 친 좌전 안타 타구를 잡은 뒤 정확한 홈 송구로 득점을 노리던 2루 주자 문상철을 잡아냈다. 최초 판정은 세이프였지만, 비디오 판독 결과 번복됐다. 추격 기세를 꺾는 어시스트였다. KIA는 23일 KT 3연전 1차전을 앞두고 퓨처스리그에서 실전 감각을 회복하던 나성범과 김도영을 콜업했다. 나성범은 개막 전 입은 왼쪽 종아리 부상, 김도영은 4월 2일 SSG 랜더스전에서 당한 왼쪽 새끼발가락 골절상으로 그동안 재활 치료에 매진하다가 최근 복귀 시동을 걸었다. 이전 5경기에서 득점력 저하 속에 1승(1무 3패)에 그쳤던 KIA는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 두 선수를 계획보다 빨리 불러들였다. 첫 경기부터 효과가 있었다. 김도영은 23일 1차전에서 1번 타자·3루수로 나섰고, 1회 말 첫 타석부터 깔끔한 중전 안타를 친 뒤 도루까지 성공했다. 후속 타자 이우성의 중전 안타로 홈까지 밟았다. 김도영은 3회 두 번째 타석에서도 안타를 쳤다. 1·4·7회 세 타석에서 안타를 치지 못했던 나성범은 팀이 1-10으로 지고 있던 9회 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이상동을 상대로 우월 홈런을 치며, 복귀전에서 시즌 1호 홈런을 신고했다. 이 경기에서는 마운드가 무너지며 패했지만, 24일 2차전에선 나성범과 김도영이 가세한 효과가 드러났다. 장타력이 더해졌고, 주루와 외야 수비력도 좋아졌다. 내·외야 포지션 정리도 무리가 없어 보인다. 23일 1차전에선 나성범이 우익수로 나섰고, 이전까지 그의 빈자리를 메우던 이우성은 좌익수로 나섰다. 주 포지션이 유격수인 김도영은 3루수로 나섰고, 이전까지 3루수로 나섰던 류지혁은 김선빈이 손가락 부상으로 이탈하며 빈 2루를 채웠다. 24일 2차전에선 나성범이 지명타자로 나섰고, 올 시즌 내내 이 자리를 맡았던 최형우가 좌익수를 맡았다. 외야 포화 상태에서 1루수를 맡았던 최원준은 KT 1·2차전 모두 교체 선수로 출전했다. 김선빈은 후반기에 팀에 합류할 수 있다. 류지혁과 김도영의 자리 경쟁도 불이 붙을 전망이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06.25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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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포커스] 데뷔 첫 2루수 출격 준비, 김도영의 새로운 도전

KIA 타이거즈 ‘내야 기대주’ 김도영(20)에게 새로운 숙제가 생겼다. 익숙하지 않은 2루 수비에 적응해야 한다. 김도영은 지난 21일 롯데 자이언츠 퓨처스(2군)팀과의 경기에서 2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2022년 신인인 그는 지난해 1군 무대에서 유격수(160과 3분의 2이닝)와 3루수(407이닝)로만 나섰다. 고교 시절에도 주로 유격수를 맡았다.김도영은 지난 4월 2일 SSG 랜더스전에서 당한 왼쪽 새끼발가락 골절상으로 그동안 재활 치료를 받았다. 개막 전엔 주전 3루수로 낙점됐지만, 부상으로 이탈한 사이 베테랑 내야수 류지혁에게 자리를 내줬다. 김종국 KIA 감독은 지난 15일 부상 부위 재검진을 받은 김도영이 완치 판정을 받았다는 소식을 전하며 “당분간 퓨처스리그 경기에서 수비 감각을 회복하도록 할 것이다. 7월 초 1군에 부를 생각이다. 백업 내야수로 쓸 것”이라고 했다. 대수비보다는 대타나 대주자로 더 많이 출전할 것으로 보였던 김도영이 갑자기 2루수로 나섰다. 팀 상황이 달라졌기 때문이다. 주전 2루수 김선빈이 지난 17일 NC 다이노스전에서 수비 중 오른손 엄지손가락 골절상을 입었다. 복귀까지 4주 이상 필요하다는 소견을 받았다. KIA는 김선빈이 이탈한 뒤 치른 20·21일 한화 이글스전에서 백업 내야수 김규성을 선발 2루수로 썼다. 올 시즌 기량이 크게 좋아졌다는 평가를 받는 선수지만, 공격 기여도는 김도영보다 떨어진다. 김김종국 감독은 김규성에게 먼저 기회를 주고, 김도영이 복귀한 뒤 내야진을 다시 정리할 생각이다. 김도영이 2루 수비에 잘 적응한다면, 김선빈이 빠지며 생긴 공격력 저하를 최소화할 수 있다. 내야 전 포지션을 잘 소화하는 선수도 있다. 메이저리거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대표적이다. 하지만 2루수는 유격수나 3루수만 맡았던 선수가 빠르게 적응하기 어렵다. 1루 송구 거리를 짧지만, 2루 기준으로 반대 위치에 있기 때문에 포구와 송구 동작도 차이가 크다. 김도영은 21일 롯데 퓨처스팀과의 경기에서 2루수로 9이닝을 소화했다. 실책도 없었다. 중계를 통해 김도영의 플레이를 본 김종국 감독은 “전문 2루수가 아니다 보니 조금 어색했다”라고 평가했다.김도영은 자신의 가치를 높일 수 있는 기회다. 아직 주전으로 자리 잡지 못했다. 강점인 타격과 주루 능력을 어필하려면, 경기에 나서는 게 먼저다. 2루수 백업까지 맡을 수 있다면, 김선빈이 부상 치료를 마치고 돌아와도 꾸준히 경기에 나설 수 있다.김도영은 22일 함평-기아챌린저스필드에서 열린 롯데 퓨처스팀과의 경기에서 홈런 2개를 치는 등 3안타로 뜨거운 타격감을 보여줬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06.22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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